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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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페이지에 달하는 장 수 덕에 독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아니, 그보다 다른 책을 보는 것보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면서 읽고 있기에 속도가 더딘 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읽어가고 있다.

노무현 정권 말 벌어졌던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고발을 책으로 엮은 것을 뒤늦게 읽고 있는 심정은.. 여전하지. 라는 맘 하나 뿐이다.

삼성을 욕하는 것은 매국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고백은 예정된 자살 행위였다.

사실 그 때 그 사건 이후로

난 '삼성'불매를 하고 있다.

남들이 다쓰는 갤럭시도 마다하며 내 두개의 핸드폰은 늘 모토롤라 아니면 엘지였다.

어떻하겠느냐.

이 시대 소심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항이 고작 그거인 걸.

세상이 '자본'으로부터 더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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