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과장'과 시마부장 씨리즈로 유명한 히로카네 켄시의 작품입니다. 켄시의 최신작품임을 확실히는 모르지만..그림체로 비교하자면.. 요즘 연재하는 시마부장과 같은 화체가 엿보여...짐작은 가능케 합니다... 켄시는..일본 만화작가 중에서도..만화 자체를 성인의 취향으로..발전시키는 공을 세운 작가중 한분입니다. 이 분의 만화중에서 10대를 향한 자극적인 소재나..흔한 천재도 등장하지 않는 면은 오히려..20,30대 독자층에게 다른 문학작품을 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자연스러움을 줍니다...<정치구단>이라는 작품은 그 어떤 일본 정치 드라마보다도..현실적으로..무지하지 않게그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소 우익 성향적인 그의 필체는 우리 국민 정서엔.. 받아들이기 싫은 면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터무니 없는 주장과 달리.. 충분한 주인공의 언변을 통한 작가의 대변으로...독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습니다...사실 일본 만화 중에서..멜로물을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 만화에나.. 여자와 남자가 나오고..그들의 관계는 맛배기로 보여 주지만..멜로 그 자체에 지향점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황혼유성군>의 절대적인 주제는...사랑입니다. 그중에서도..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사랑은 끝났다..라고 말하는 40대 이후의 사랑을 그는 노래합니다...최근 작품에선..심지어..50대의 게이의 얘기까지 다루는 소재의 지평선을 넓히는 시도를 하면서..그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 '어른'들의 사랑의 소재를 찾아 갈급해 합니다. 한편 한편 단편으로 끝나서..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애절함은 떨어지지만.. 그 작은 한편으로도..줄거리의 견고성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가정을 가지고 있는 그 세대의 속성상..옛 사랑을 만나고..다시 새로운 사랑은.. 필연적으로 불륜적인 관계를 불러 옵니다. 기존의 부부관계는 마치 부정되는 듯한 이미지도 강한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제가 끝내 포지티브..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는 건.. 사랑을 하기에는 아직 난 늦지 않았다...라는 작가의 항변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묻습니다... 당신은 혹시..길거리에서 손잡고 가는 중년의 커플을 '괴물'로 본적은 없습니까? 저의 대답은 '예'이고.. 전..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