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길, 바라다 소담 한국 현대 소설 4
정수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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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잘도 첫사랑이 오빠 되고 아빠 된다는데, 재희의 첫사랑은 원수가 됐고, 두번째 사랑은 사기꾼이 됐고, 얼마전까지 현재진행형 이었던 마지막 사랑은 카드 할 부값만을 남겨주고 곧 자신의 친구와 결혼을 한단다. 도대체 왜! 재희의 머릿속에 문득 ‘이상한 선택’을 했던 기억이 솟아올랐다.
"맞아. 기억나진 않지만, 그때 내가 ‘무미건조하지만 긴 인생’을 선택했던 게 분명해. 바보같이."

하지만 세상은 마치 주연은 하나고 조연은 차고넘치는 연극 세계와도 같다. 실제로 세계인구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조연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조연들은 협박 같은 알람 시계의 기계음과 더불어 아침을 맞이한다. 비몽사몽 샤워기 앞에서 잠을 깨고, 허기 품은 배를 움켜쥐며 대중교통에 몸을 싣는다. 그렇게, 누군가를 비판하며 나 자신을 보호하고, 누군가를 위로하며 정작 나 자신을 안심시키는 편 협함으로 무장한 채 각자의 전쟁터로 향한다. 반나절동안 너덜너덜해진 그들의 몸과 마음은 친구, 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한 끼와 커피 한잔으로는 완벽하게 재충전 될 수 없다. 마치 점차 수명을 다해가는 배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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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커튼
김유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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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게 세상을 살자면, 그것도 세상에 길을 내주고 자기는 빠져나와 살자면, 그러면서도 자기를 지키려면 깡패가 나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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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연애할 수 있을까?
우노 타마고 지음, 이주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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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하며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꿀잼. 점술가 작가의 특성이 잘 드러나고, 캐릭터도 잘 구축됐다. 중간중간 연애 생정을 어느새 되새기고 있는 나를 발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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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네컷 만화
이랑 지음 / 유어마인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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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센스. 예술가 주인공과 친구들의 캐릭터가 귀엽고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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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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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 후일담이 흥미롭고, 여러 상념에 젖게 한다는 점에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으나, 글쓰기 책이라는 기능 면에서는 포지션이 애매하다. 연설문에 특화되어 있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저자의 문장도 책으로 읽기엔 가끔 많이 짧아서 오히려 이해가 어려울 때도 있다. 

무엇보다 팔이 안으로 굽는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의미있게 새길 만한 지점이 많기에,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에 소개된 책들 위주로, 두 대통령에 대한 다른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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