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가족에 이르러 어마어마해지는 이야기.전작들과 다른 성격의 책, 반가웠습니다. 작가님에게 글쓰기가 끝없는 ‘돌파구‘, ‘기분 전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머니가 되지 못하고, 어머니의 자식으로만 살고, 일과 책 사이만 왔다 갔다하며, 작가님의 글에서 마음을 쉬어가는 독자 드림.
4부 ‘자궁 있는 페미니즘‘의 문제의식이 통찰력있고 시원시원, 그 주제에 더 집중해 기존 기고문 외에도 새 글들을 받아 만들었으면 꽤 의미있었을 것 같았다. 앞 부분 글들은 너무 중산층 시선이랄까... <우먼카인드> 기고문 보고 찾아봤다가 생각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어라운드에서 작가님 인터뷰를 인상적으로 보고 찾아 읽었습니다. 할망 하르방들의 이야기에 저도 같이 자꾸 뭉클해져서 책을 내려두고 숨을 고르며 또 읽곤 했네요. 중간에서 좋은 자세로 전달해 주신 작가님이 없었다면 할망 하르방의 속이야기를 이리 가까이 만나기 어려웠을 겁니다.공부한 건 어디 안간다는 걸 느낀 의미로운 작업, 감사히 잘 읽었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