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통해 소개를 받은 남자들은 대체로 65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외모에, 정찰가격 표시제처럼, 저울위에 올리면 누경과 팽팽하게 겨룰만한 몇 가지 현실적 조건을 갖추었으며, 드러난 성격은 무던했지만 가식적이었고 특기는 과대망상, 취미는 착각, 내면은 굳건한 계산속으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여자들이 그렇듯, 남자들 역시 자신에게 과분한 행운을 기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