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시로 언어와 세상과 시 정서의 뉘앙스까지를 유려하고 절절하게 써내려간 글 ‘(번역되지는 않으나) 존재할 권리‘ 와 같은 시인의 글들을 더 읽고 싶었다..
거대 정치가 짓이겨버린 순간들이 나즉나즉 모여들어 이 지상에서 말의 한 우주를 만들 때 그 우주를 엿볼 수 있는 이들에게 평화를, 번역되지 않는 순간들을 껴안는 시인들에게 평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