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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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수사자 아산테



두 살이 되면 떠나야 하는 수사자의 삶.

떠나서 암사자를 만나 자신의 무리를

만들고 아기 사자들을 돌보며

자신의 영토와 암사자, 아기 사자를

지키는 수사자. 어떻게 보면 쉬울 수도

있겠지만 자기와 맞는 암사자를

만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무리를 만들어 살아도 힘이 센

수사자가 나타나 싸움에서

지게 된다면 목숨과 자신의 자식인

아기 사자들까지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잔인하면서도

수사자라면 자신의 무리를 지킬 수 있는

힘과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마음으로 읽었을 때

언젠간 저희 아이들도 제 곁을

떠나 자신들의 삶을 살게

되겠죠? 지혜로운 아이들이니

잘 살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음은 또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지금도 이렇게

너희를 위한다는 이유로

잔소리와 참견을 하고 있는데

제 옆에 없으면 더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분들은 눈에

안 보이니 걱정도 덜 할 거라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아산테와 후루가 착한 마음과

지혜, 용기로 좋은 암사자들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가족들과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냄새를 남기며

자신들의 안위와 안부를 물으며

살아간다는 것도 좋겠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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