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여성 학자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개정판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박혜란, 웅진지식하우스(초판 1996))은 아이들을 앞에서 이끄는 부모가 아닌, 뒤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한 책이다.

 

 소위 ‘자식 잘 기르는 법’, ‘자식 공부 잘하게 지도하는 법’을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조금 특별하다. 어쩌면 이 글을 쓴 작가가 특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자 박혜란은 남성 듀오 ‘패닉’으로 활동했던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세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입학시킨 이유로 더 유명세를 탔다.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아이들의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빵점 엄마였다는 작가. 그런 그녀가 어떻게 세 아이 모두 명문대에 보낼 수 있었을까? 단순히 어떻게 아이를 'SKY'로 보내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는다면 이 책이 아닌 다른 자습서를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책에는 우리 아이들을 ‘하늘’로 훨훨 날 수 있도록 시야를 틔워주는 방법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학교 공부 보다는 인생 공부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그것을 기록한 육아일기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하겠다.

 

 작가는 아이를 키울 생각이 아닌, 커 가는 것을 지켜보자는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되, 강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소신껏 아이들을 대해주었다. 아이에게 기죽지 말라 말하는 대신 기를 꺾어야 할 때를 가르쳐 주었고, 착한 아이가 되라 이끄는 대신 솔직한 비판적 사고를 가지도록 지도했다. 첫째 아이에게 모르면서 아는 척 말고, 모른다고 끝까지 말하라- 고 했는데 선생님에게 혼나 아이가 울며 집에 왔다는 일화는 너무 심했다 싶다가도 이렇게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겠구나 하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합쳐 28개의 에피소드를 읽는 내내 시트콤 한 편 한 편을 보는 듯 했다. 평범한 주부의 일기인 듯 하다가도,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학부모를 기록한 일지인 마냥 신기하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 학부모입니까? 부모입니까?” 라는 문구의 공익광고가 떠올랐다. 재미있게 읽다 책을 덮으면 긴 여운이 남는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단다. “너는 이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 가 아닌, “나는 네가 무엇을 하든 믿겠다.” 는 의미이다. 믿은 만큼이 아닌 믿는 만큼. 책 표지 구석에 그려진 편안한 모습의 눈을 감은 아이와 그 아이의 머리에 얹은 다정한 어른의 손. 그리고 그 손 위에서 자라나오는 새싹. 손과 아이얼굴의 방향으로 보아 마주보고 있을 부모와 자식 간의 믿음과 사랑을 표현한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등을 떠밀며 그 뒷모습을 지켜보는 요즈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플 턴오버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3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쿠키 생각이 간절해지는 한나의 추리시리즈! 그나저나... 대체... 한나는 마이크와 노먼 중 누구를 선택할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 KAFKA's Dialogue
카프카 글, 이우일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고양이를 키워드로 해서 구입한 나로선 조금 실망..하지만 이우일을 키워드로 구입한다면 만족스러울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