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몰랐지만 이 이야기는 세상에 없지만 존재하는 어느 어린 친구들의 짧은 삶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물기어린 작가님의 문체와 현실인듯 현실아닌 세계관이 어우러져 오랜만에 새벽이 다가와도 모를만큼 푹 빠져서 읽게 됐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단어로 이들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찾지 않도 아무도 모르지만 누군가를 위해, 이 세계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랑 우정 희생 같은 뻔한 단어들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아이들의 짧았던 삶이 제가 읽은 문장 사이엔 보여지지 않았더라도 달의 이면처럼 저 몰래 조금이나마 행복했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입니다. 모든 세계가 무너지고 스러져가는 그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작지않은 그 마음이 닿아, 부디 달에 남은 누군가를 꼭 데려올 수 있기를 간절하게 함께 기도해보며 다음 이야기도 부디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