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1부 윈터러를 읽고...

룬의 아이들 1 - 겨울의 검 ㅣ 룬의 아이들 (제우미디어)
전민희 지음 / 제우미디어 / 2001년 7월

전민희 작가를 책으로 만났다. 그리고 그녀의 글귀 하나 하나가 섬세하고 생생하게 눈앞에 그림으로 그려졌다. 얼마전에 한글이 너무 고파서 판타지 책을 왕창 구입했다. 룬의 아이들 1부 2부 스왈로우 나이츠 모험을 하지 않은 마법사 퓨쳐워커 기타 등등 한 오십여권을 구입을 하고 나서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룬의 아이들 1부 1권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단숨에 1부를 다 읽으면서 울고 웃으면서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난듯했다. 그의 아픔과 그의 슬픔이 이해가 되고, 그가 떠나는 여행이 눈앞에 생생하게 보이는듯했다. 그리고나서 룬의 아이들 2부에 손을 대고, 그것을 모두 읽으면서도 정말 잼있었다. 작가가 어찌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을 하고, 마치 나는배가 내 눈에서 척척 그러졌다. 작가는 언어의 마술사임의 틀림이 없다. 그리고 룬의 아이들 1,2부를 다 읽고 나서 다른 책을 읽는데, 룬의 아이들의 모든것이 내 마음에 있고, 전민희 작가의 글귀들이 내 머리를 날아다녀서, 다른 책들은 정말이지 2류 취급을 당했었다. 난 후회했었다. 왜? 왜 내가 룬의 아이들 1,2부를 먼저 읽었는지 ... 후후후 룬의 아이들을 읽지 않고 다른것을 먼저 읽고나서 허전함을 룬의 아이들로 달랬다면 훠월씬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룬의 아이들은 강인한 주인공, 백전백패의 주인공, 잘생기고 화술이 좋은 주인공, 이런 주인공은들 없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이 있을뿐이다. 정텅 판타지물을 접한것은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이 처음이고, 그녀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나는 후회가 없다. 그녀의 세계는 정말이지 완벽하다. 보리스 진네만이 겪었던 모험 하나하나에 울고 웃고 마음이 아팠다. 가슴이 찡했고 마음이 찢어지는듯 했다. 그리고 보통 판타지와는 달르다는것을 느꼈다. 정말이지 얼떨결에 강해져서 이리 저리 모든 것들을 베고, 치고, 이기는것이 아나라, 작은 것에서 부터 강해지는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