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 - 행복한 삶을 위한 틱낫한 스님의 지혜로운 조언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화라는 것을 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처음 틱낫한 스님의 책을 접한 것은“화”였다. 그 당시 “화”를 읽었을 때 정말 내 자신에게는 충격이였다. 늘 주변사람들과 다른 책에서는 올바른(?)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화를 참아야 한다.’라고 하지만 그 책은 오히려 표현하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좀 다혈질적인 기질이 있어서 가끔 주변 사람과 트러블이 생기곤 한다. 그러고는 돌아서서 후회를 한다. 그런 사진에게 “화”라는 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고 화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이 책 “그대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도 크게는 그 책과 같은 맥락상에 서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나 하는 것이 주제이지만 그 틀안에는 화를 길들이기 즉, 내 안의 호랑이처럼 날 뛰는 화를 길들여야 행복함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내 안의 호랑이처럼 날뛰는 화를 길들여야 한다. 왜? 왜 길들여야 하는가는 책속에 답이 있다.

 두려움, 절망 그리고 증오라고 하는 쓰레기 같은 요소들이 
 그대 속에 들어 있는 모습을 본다 해도, 당황하지 마라.
 유기농법을 이용하는 훌륭한 정원사,
 즉 훌륭한 수행자인 그대는 이런 식으로 그것을 대할 수 있다.
 “내 속에 쓰레기가 들어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이 쓰레기를 사랑이 다시 솟구치게 만들어주는
 영양분 가득한 퇴비로 바꿀 셈이다.” -p.47

 화, 두려움, 절망, 증오 등은 사랑을 솟구치게 만드는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그냥 놔두면 쓰레기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베개를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은 식으로 
 감정을 발산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화내기를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화가 날 때 베개 때려서 화를 푸는 것은
 위험한 습관을 익히는 짓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공격성에 길들여지게 된다.
 슬기로운 수행자는 그 대신 전념 에너지를 불러일으켜서
 화가 날 때마다 그것을 보듬어준다. -p.89


 전념에너지는 무엇인가 전념이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즉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아차린다는 뜻이다.

 누군가에게 화가 나 있을 때는 부디 화가 나지 않은
 척하지 마라. 괴롭지 않은 척하지 마라.
 상대방이 그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대가 화가 나 있고 괴롭다는 사실을 털어놓아야만 한다.
 그이에게 차분하고도 사랑이 깃든 말투로 말하라. -p.131

 

 이렇게 자신안의 화를 길들여야 한다. 길들인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그것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화에 사로 잡혀 화에게 끌려다니고 있다. 닉낫한 스님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함에 있다.

 어제 있었던 일과 내일 있을 일을 걱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들이는 한 즐겁게 살 수 없다.
 내일이 걱정되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다.
 늘 두려워하고 있는 한 지금 우리가 살아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없다. -p.185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려움과 멀리 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컬러풀한 사진들이 인상 깊었다. 밖에 나가서 사연과 벗삼아 읽어야 할 것 같은 내용 이였는데 그러지 않아도 사진을 통해서 그 느낌이 생생히 전달이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서 사진을 감상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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