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젠가 - 개정판
츠지 히토나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소개를 보니, 츠지 히토나리식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고 했을때, 아!맞어..라고 생각했다. 정말 그렇구나..했다. 넉달간의 사랑이 그리움을 남긴채 평생을 간다.

 

 호청년으로 불리우는 주인공 유타카와 호우코 둘의 사랑의 배경은 방콕이다. 미츠코와의 결혼을 앞두고 호우코의 꼬심에 넘어가 일을 치루고 마는데...그렇게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뭐랄까..매디슨 카운티와는 다른 답답함이 느껴지는 책이였다. 우선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육체적인 관계에 치중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으로 변한다고 해도 호우코는 자신을 이용한 여자이다. 그런여자.

 

 처음부터 웃긴 설정이였다. 츠지 히토나리식이라고 해야 할까? 남자가 이런 소재를 쓴것도 의문이였지만..역시나 주인공은 남자,그리고 갑작스레 등장한 돈많고 몸매좋은!여자 그리고 미망인...모든 남자가 꿈꾸는 여자랄까? 그것도 자신이 노력하지도 않고 다가온 여자..두번째 만남부터 육체적공세를 한다..모든 것이 마음에 안드는 설정이였지만..남성의 입장에서 썼으니까 하고 넘어갈려고 했다.

 

 글쎄..아직도 잘모르겠다. 한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등장한다. 한명은 돈많고 몸매좋은 육체적 매력있는..한명은 자신만 알고 손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해주는 현모양처 더군다나 혼자서 애도 다 키운다!  남자들이 순정만화를 읽으면 답답하다고 그런남자가 세상에 어디있냐고 하는데....똑같은 모양이다..어떻게 그런여자가 어디있는가 ㅡㅡ;;;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답인 진정한 사랑도 얻지 못한다. 차라리 그렇게 사랑할 것이면 그 여자(호우코)에게 가는 것이 미츠코에게는 더 나은 행동으로 생각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신은 당신이 사랑한 사람을 기억할 것인가 당신을 사랑한 사람을 기억할 것인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주제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사랑은 내가 사랑한 사람을 기억할 것이지만..힘들땐 나를 사랑해준 사람이 기억이 많이 난다. 사랑한 사람인가 사랑해준 사람인가 보다는 그 사랑의 크기가 나에게는 더 중요하게 생각될 것 같다.

 

 결국은 둘의 사랑은 사랑을 확인하며 호우코가 죽음을 앞두고 끝이 나게 된다. 솔직히 츠지 히토나리에게 이번작품으로 실망했다..다음 작품은 더 나은 모습을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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