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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지음, 임승현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항상 묻는 말이지만 그 말에 대답을 하기가 어려울때가 많다. 이 책은 토끼와 거북이라는 우화를 바탕으로 하여 씌여진 책이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토끼는 잠을 자고 거북이는 열심히 열심히 걸어서 일등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이야기의 전부가 아니다. 그 다음이다. 둘은 어떻게 되었는가 사람들은 거북이를 내세우며 일인자로 지칭하고 거북이는 순간 우쭐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원래 토끼와 거북이라는 우화는 끈기와 노력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인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거북이가 토끼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일도 없다. 사실 둘은 갈 길이 다른데 그 둘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 이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한번 토끼가 잠을 자서 이길수 있을지 모르나 앞으로 계속 똑같은 실수를 토끼가 반복하는 것도 아니고 거북이가 계속 이길 수 있는 승산도 없거니와 갑자기 거북이가 다리가 뱁새처럼 길어져서 달리기를 잘하게 되는 일은 거북이가 지구를 수천번 돌아도 일어나기 힘든 것이다. 그 경쟁의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인 것이다. 그 레드오션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하는 것이다. 거북이는 거북이의 나름의 느림이 있다. 그것을 극복하기 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즐겁게 할 것인가 그것으로 자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요지이다. 사실 돈주고 사기에는 무척 아까운 책이다. 너무 부실한 내용과 이런류의 도서중에서도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을 담고 있어서 아쉬움이 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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