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조선을 둘러싼 투기의 열풍..돈을 가지고자 하는 열망은 항상 누구든지 끊임없이 일어난다. 어수선한 경제일수록 (리스크가 클수록) 오르고 내림이 심한데 그 장에서 울고웃고 몇백배나 오르거나 쪽박 차거나 한다. 어떠한 위험도가 없다면 부자가 되기가 쉽지 않다. 사업을 해도 마찬가지 이다. 이 사업이 크게 성공할 것이냐 마느냐에 따라서 부자가 되느냐 부채를 떠안느냐가 되는 것이다. 요즘 시대도 해외 아시아 투자쪽은 위험도가 크고 성공하면 대박난다. 그래서 그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도 거쳤던 과도기에 불과하다. 한국사람은 보편적으로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주식이나 선물 보다는 은행을 좋아하는 것에서 볼 수 있다. 어떻게 투자 할 것인가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지만 이 책은 돈을 많이 벌게 되더라도 사람의 씀씀이에 따라서 나누고 있다. 전반적인 이야기는 벼락부자가 되었지만 말로는 좋지 않는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고 후반부는 벼락부자가 되어서 나눔을 하면서 살았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모든 것은 후대들이 판단한다. 미두시장(오늘날의 선물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재의 선물도 목돈이 어느정도 있어야 할 수 있다. 근대 조선에서는 그 목돈을 벌기위해서 합백판을 벌여서 그 앞에서 쌀이 오른다 내린다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은 여러가지 면에서 경제적인 지식이라든지 날씨라든지 판단을 하고 해외시장도 눈여겨보면서 해도 될지 말지 하는데 그 시절은 일명 묻지마 투자의 형태를 나타내고있다. 이러니..운 이라는 것만 믿고 하다가 그 운때도 바닥이 나면 그냥 폭삭 주저 앉고 마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서 부인도 떠나고 사람도 미치고..결코 좋은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가서는 영어를 잘해서 외무장관까지 올라간 이하영대감이야기가 나온다. 레드시장이 아닌 블루시장을 찾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찾지 못한 블루오션을 찾을려고 애를 쓴다. 다른 사람과는 경쟁하지 않고 성공의 앞날이 밝은 블루오션..오늘날에는 황금찾기 보다 더 어렵지만 근대 조선에서는 조금만 눈과 생각이 뜨인 사람이라면 지금보다는 더 쉬웠을 것이다. 근데 조선의 주식,땅,미두의 투기열풍..내가 근대 조선에 살았더라도 투기 열풍에 빠졌을 것 같다.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돈을 더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것같다. 정직한 돈은 헛되게 나가지 않는다. 벼락같이 온 돈은 벼락같이 없어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