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평생을 그럴 거 같았던 것 처럼 가슴에 품고 살았던 이름들! 그들의 활자들이 내겐 노래처럼 읽혀지고 있다 문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너무 두려워 먼 길로 돌아 걷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1924년 <개벽> 발표 그시대에 이런 아이러니한 작품이 발표되었다는 것에 놀랍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증과 죽을지도 모르는 아내에 대한 심한 불안감 외형적 행운과 내면적 심한 불안감이 상호 작용을 함으로써 큰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이 시대에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되어도 손색이 없다고 믿어지는 작품 돈을 많이 번 비오는 운수 좋은 날 그날 따라 아내의 기침 소리는 들리지 않고 빈 젖을 빠는 소리만 공허한 마지막 장면 나는 아직도 슬퍼서 견딜수가 없다 나는 도대체 언제나 눈물없이 책을 읽을 것인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