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무 살 무렵
최승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시를 읽어 내려갔던 시간들,
그동안
편찮으셨다고 한다
십년 만에 만난 그녀의 시가
이토록
눈물겹고
꼭 안아주고 싶을 수가
고마운 그녀,
이렇게
돌아와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