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의 인생은 어떻게 펼쳐저 나가려나.  

나의 의지대로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이 없을 것도 같은 이 질문을 늘 하는 나는 현재를 살고 있는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자화상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애미의 아들 

갑오년이라던가 바다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 많은 머리털과 그 커다란 눈이 나를 닮았다 한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치 않을란다. 

 

찬란히 티어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위에 얹힌 시의 이슬에는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당찬민용 2010-04-0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근대 시는 사람의 마음을 꽉 쥐는 감동이 있다. 그 만큼 힘든 시대였으리라 생각이 된다. 역사는 반복되고 문학은 그 시간을 반영하고 우리는 거기에서 위로를 얻고 지혜를 배울 것이다. 감동과 카타르시스가 공존하는 느낌. 오랜만이다.

당찬민용 2010-06-13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가고싶다.
 

2천년 동안   6백만명이 유목생활을 한 유대인의 역사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 2천년 동안의 유목생활을 통한 경험과 체험으로 깊은생각의 사고와 종교문화 습성을 길렀다 

 

  • 운명을 극복하고자 하는 절실한 필요성(Needs)  

 

  • 항상 피해자의 입장에선 고된훈련(Hard trinning)  

 

  • 이루려고 하는 꾸준함(인내)에서 오는 독특한 방법 터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행복도 노력이 필요하다 

꽤 긴 시간동안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무겁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부터 지금 당장 난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지 까지 

 답이 없이 그저 열심히 매순간을 살라고 스스로 에게 말하고 싶지만 

정작 난 그런 말을 듣기가 싫다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이 시간. 겨울은 가장 보람이 있는 시간이고 싶은데 

올 겨울은 반복되는 일상의 지겨움을 너무나 자주느껴서 

 그 느끼마저 지겨운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 

왜 그럴까  왜.. 

나의 주변은 늘 변함이 없는데 내가 문제 일 것이다.   

부족함으로 인한 불안함이 늘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일년을 살고 보니  

긴 시간동안 내가 무얼했나 하는 생각이 들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어떻게 그렇게 

흘려버렸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도 지금 당장 난 또 권태로움에 빠져든다. 

매일 매일 죽음에 가까워지는 시간 . 그 흐름이 잔잔한 거 같아 못느끼는 시간을  

난 억지로라도 느껴 만족스러움을 추구하고 싶다.  

흘려보내기엔 너무나 아까워 결코 그럴 수 없는 이 시간..  

미쳐버리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오는날이다. 

며칠째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오늘처럼  시원한 날은 없었다. 

2009년 7월7일 이다.  

작년 이맘때 난 무엇을 했을까? 더운 여름날 독서실에서 책을 보고 있었나 아니면 선영이와 엔젤 

 리너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나  

 지금이 두시 구분이니까 독서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겠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작년 이맘때 난 지금의 나를 상상이나 했을까  일년후 내 미래가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생각했지 

만 사실 맘 속으로는 한없이 겁나고 두려웠다. 못하면 어떻게 하나 또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매일매일 두려웠다. 하지만 난 또 강하기도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정화하기도 했고 나자신이 작년에 실패했던 이유를 생각하며 

내가 고쳐야 할점을 파악하고 고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사실,, 매일이 힘들고 서글프고 집중이 되지 않고 공부가 안되어 또 슬펐다.  

끝나지 않을것 같던 그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내게도 그때를 추억하는 이 시간이 다가왔다. 

이 시간,,내게 어떤 의미인가.. 정말 말도 못하게 소중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