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알려주듯이, (아직 보지 못한) 빔 벤더스 감독, 야쿠쇼 코지 주연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무드가 어떠할지 대략이나마 예상하고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책. 읽으면서 초단편들 각각의 분위기, 잔잔하고 조용한 호수 표면에 작은 파동이 잠깐 생겼다가 사라지는 그런 분위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중요한 사건, 인물 중심으로 서양사를 일별하기에 좋고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에는 더 좋다. 예를 들어 <사운드 오브 뮤직>처럼 어떤 사건이 미친 영향 등을 다른 대중문화의 예를 들어 설명하기에 그 의미까지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다만 기초적인 오류, 특히 역사서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오류, 즉 연도에서 실수가 보인다. 예를 들어 마젤란의 항해 시작이 책에는 1591년으로 나오는데, 1519년이 맞다. 저자나 편집자가 조금만 더 확인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역사서에서 연도 실수는 원래 별 하나 이하를 줘야 하지만, 그것 빼고 전체적으로 꽤 유용하니 별 세 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