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실천편 - 성공과 행복을 부르는 당신의 한마디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이상헌 지음 / 현문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망했다, 망했어! 라는 유행어로 돈을 엄청 벌었는데, 그 말로 번 돈은 모두 말아먹었어요. 정말로 망한 거죠."

 

개그맨 이봉원씨가 TV에 나와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다. 가끔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정말이라고 느낄 만큼 말한대로 이루어지는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은 나쁜 쪽으로 말을 조심하고 좋은 쪽으로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실천편은 5장에 걸쳐 어떻게 하면 말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 싶은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단순히 입만 산 사람이 아니다. 입을 통해 말을 했으면 그를 행동을 실천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한 마디로 '말의 힘'을 믿고 있는 것이다. 말한 만큼 행동하라.



1장 : 대화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우주에는 긍정과 부정의 큰 에너지가 있어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마음속에 긍정을 심으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반대로 부정을 심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우주에는 인과의 법칙이 있어 원인과 조건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생긴다. 어떤 일을 달성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가지면 그와 동시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이 따르게 된다. 세상에 소망 없는 사람은 없다. 확신을 가져야 한다. 막연한 기대는 망상일 뿐이다. 「소망을 이루는 비결」 中


대화를 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를 본다. 불평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불평이 많은 것처럼 선한 사람은 자신만이 아닌 모두에게 선한 말을 해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은 단순히 자신의 착한 인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자신의 말로 하여금 긍정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어 결국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덕분이다. 1장에서는 현재 자신이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낙담하지 말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다. 좋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부러워만 할 이유가 어디있나. 지금이라도 스스로 좋은 말을 하려고 노력하라. 그럼 당신이 남이 부러워하게 되는 사람이 되리라.


2장 : 명사들의 흥하는 말씨와 성공언어


눈이 앞에 달려 있고 팔다리가 있다는 것은 목표를 보고 달려가라는 신의 뜻이다. 돌다리를 두드리기만 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꿈꾼 것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하고 장해물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든다.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이라는 문제에 늘 도전하다 보면 그것이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변한다. 「도전하여 성공하라」 中


 2장은 다양한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나간 이들의 말을 담은 장이다. 자신의 힘든 점은 남에게 비교해서 더 나아지고 덜 나아질만한 일은 아니다. 힘든 일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했으니까. 하지만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이겨낸 사람을 본다면 희망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사람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 있는 장이라 할 수 있다.

 


3장 : 훌륭한 가족을 만드는 화술


좋은 아내와 좋은 남편이 되는 길과 부부싸움을 잘하는 법에 대해서 소개하는 일명 가족과의 말, 말, 말 편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유일한 병 '홧병'은 참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남하고 싸울 때는 참는 게 조금 더 쉬울 때가 있지만, 가족하고 싸울 때는 왠지 더 참는 게 힘들다. 그래서 가족하고는 더 쉽게 싸우고 헤어진다. 오늘날 가족이라고 해서 꼭 끈끈한 정을 요구하기가 어려운 데는 참지 않아도 되는 상대라는 의미도 있으리라.


그러나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을 만드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점이 있었다. 특히 아내편. 이웃하고 잘 지내는 아내는 좋은 아내, 이웃하고 충돌이 있으면 나쁜 아내라니.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시도때도 없이 죄없는 이웃을 잡는다면 당연히 옳지 않은 일이겠지만 나쁜 이웃에게서 가족을 지키려는 아내 역시 이 논리대로 하면 나쁜 아내다. 게다가 이는 일하는 아내가 아닌 전업주부에게 던지는 화두인데 모범적인 아내라는 것이 집에서 가족을 위해 지키는 하우스키퍼(Housekeeper)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불쾌했다. 이 저자는 진정 좋은 부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적지 못한 듯 하다. 


효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인에게 효를 다하라는 말은 중요하지만 옛날 옛적 효 방식을 고수하란 말은 진부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미국과 영국같은 서양에서 요양원을 보낸다고 해서 효를 다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가족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이 오히려 어느 면에서도 가족을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이 재출간된 개정판이라는데, 이 점에 대해서 원고를 전혀 고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렇다면 저자는 여전히 같은 의식을 갖고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한숨이 나왔다.


3장은 건질 만한 것이 적은 장이었다.



4장 : 험담하면 험한 일이 생겨난다.


역경은 사람이나 식물, 동물 할 것 없이 강하게 만든다. 순탄한 길만 걸어온 사람은 위기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젊은 시절 고난을 겪어 본 사람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무한 능력 만들기」 中


젊음이 좋은 것은 도전할 수 있는 패기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도전하여 실패한다 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밑져야 본전인데 혹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돌부처처럼 꼼짝달싹 않는 젊은이들도 있다. 꿈을 이루는 데는 나이도 조건도 중요하지 않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꿈을 이루는 힘」 中


4장은 세상의 각박한 실태에 질려 좌절한 젊은이들을 위한 장이다. 아직 희망이 남아있을 것 같은 젊음을 위해 저자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이 상담했던 몇몇 젊은이들의 사례를 들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야 말로 일어설 때이며 꿈을 이루려는 힘은 가장 밑바닥의 일까지 할 수 있는 용기가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대학까지 든 돈이 얼만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공장일을 가겠느냐, 하겠지만 공장일이 아니어도 세상엔 적은 돈을 가지고도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굳이 공장까지 내려갈 것도 없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라는 금같은 조언을 담은 장이다.

 

 

 

5장 : 흥하는 말 100배의 법칙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수도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면 인생길이 가시밭길로 보여 어려움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극복한 멘토를 만나 그분의 방법을 전수받아야 한다. 직접 만나 얘기를 들을 수도 있고, 시공을 초월하여 스승의 지혜를 차용하는 법도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中


5장에서는 실제로 흥하는 말을 해준 여러 멘토들의 이야기가 담긴 장이다. 말 뿐만이 아니라 돈 거래,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담겨있다. 5장을 읽는 사람들은 알아서 가려 읽기를 추천한다. 좋은 말씀 끝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몇몇 에피소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위험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돈거래 법칙」이었다. 이 분,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사채를 써서 갚았단다. 대출을 연장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제 날짜에 갚아야한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단다. 신념은 옳은 일을 하는데 행해져야 하지 자신의 말도 안되는 고집과 원칙을 지키기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신념에 융통성을 발휘할 줄 아는 자가 진정 신념을 지킬만한 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좋은 말에도 가시가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자기계발서에는 저자의 생각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말 한마디, 글자 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말도 듣고, 스스로의 오류에 대한 패러독스에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일석이조의 교훈을 얻은 책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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