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를 가장 뜨겁게 해준 책은 두말할 것도 없이 `미생`이다. 정글이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도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랄까. 서로의 이득을 위해 싸우고 또 누군가의 이득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들이 고스란히 녹아 책 안에 갇힌 기분이었다. 나는 원래 그림체가 우아한 만화에 자주 꽂혔는데 `미생`만큼은 그 야생적인 작화가 마음에 들었다. 현실감있는 오 과장의 충혈된 눈이라니. 미생 2가 조만간 나온다던데 기대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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