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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김혜온 지음, 전해숙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4년 9월
평점 :
시원한 여름 바의 모래사장으로 시작하는 '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의 표지에는 신나게 놀고 있을 것 같은 어린이의 신발 3켤레가 벗어져 있다. 다소곳이 한 켤레, 신나게 노는지 정신없이 던져진 두 켤레. 과연 누구의 신발일까?
이 책은 몸이 불편한 지호의 운동화가 풀어내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무엇이든지할 수 있지는 않은 지호와 지호의 운동화를 통해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몸이 불편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보다 친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채워본다.
그림책 속 지호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초등학교시절부터 마지막 뒷표지 안쪽에는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공항에서 여행을 가는 모습으로.
운동화는 지호 곁에서 항상 함께 걷고 달리고 자라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지호들에게 지호의 운동화같은 존재가 되어야할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곁을 지키고, 함께하고 같이 자라는 그런 존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