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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평점 :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글의 수준과 양, 내용으로 볼 때 초등 4~6학년 어린이에게 권하고 싶다. 인종차별의 시대에서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의 출발점이 된 세 어린이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작은 신발을 신은 세 흑인 소녀의 학교생활은 등교부터 그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갖은 협박과 위험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해가며 배움을 이어간다. 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담백하게 적어낸 이 이야기는 책의 뒷 부분에서 실제 주인공을 소개하고,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준다. 또한 알기 쉽도록 낱말 정리도 해두었다.
초등에서는 사회, 도덕 교과 등과 연계하여 수업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책이다. 세계시민교육, 다문화교육 등 이 모든 것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교육이나 생활이 불평등했던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는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 책은 과거를 들여다보는 어린이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