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지음, 시리 멜키오르 그림, 강수진 옮김, 이정화 해설 / 책속물고기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책의 제목 옆에는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사실 나는 부제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싫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끙끙 않는, 친구가  전부인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양보와 배려와 같이 나의 마음 보다는 다른 이의 마음을 살펴보고 나누는 미덕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배운다. 하지만 그 반대는 어떠한가? 아마도 거절하는 법을 그 만큼 자세히는 배우지 못 했던 것 같다. '나의 기분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기분도 소중해'는 들어봤어도 '타인의 기분이 소중한 만큼 내 기분도 소중해'는 참 어색하고 색다르게 느껴지는 문장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는 아마 이런 부분을 살펴보며, 어린이들이 작고 여린 마음속에서 '나'를 소중히 하기 위한 용기의 첫걸음을 도와주는 책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내가 원하는 것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욕구를 건전히 채울 수 있는 방법이자, 건강한 인간관계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이 그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좋은 출발이 될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