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은쓰레기이지만..


뒤의그림자는 남여가 기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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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김영한.이영석 지음 / 거름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것만으로 왠지 부족하다. 직접 점포를 찾아가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맛보는 것만이 그 느낌을 알수 있을것 같다. 사장인 이영석씨가 우연한 계기로 장사의 길을 걷게되며, 홀홀단신으로 점포 몇군데를 거느리기까지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본다. 그리고 도매시장에서 과일 하나 구매할때도 놀라울 정도의 까다로움과 철저함이 놀랍다. 한치의 양보없이 오직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한다는점이 이 가게의 성공요인으로 자리잡았나 싶다. 판매의 노하우와 서비스 정신 그리고 젊은이들의 열정이 묻어져나왔다.

천직이라 여기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  고된 일을 하면서도 해외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각자가 독립하여 자신만의 점포를 꾸려나가겠다는 꿈... 이렇게 활기차게 일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부러움마저 든다. 자신만의 삶의 터전에서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그 소중한 터전을 가지고 가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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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켄 사람들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왕현철 옮김 / 거름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선착순 채용, 출퇴근 자유, 퇴사 입사 마음대로, 규칙따위는 없다에 솔깃해서 과연 어떤 회사길래 궁금해 책을 접했다. 얼마전 KBS 일요스페셜 방송에 주켄회사를 방영한 적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회사 소개만을 했었지 이런 이야기는 안했던지라 이 책에 관한 내용들이 궁금해졌었다. 근데 겉만 보고서 회사가 "널럴하네" 하는 생각을 했다간 오산이다. 그 밑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사실이란걸 알았다. 밑바탕도 없이 회사를 방만하개 경영한 일은 애초부터 없었다.

인재, 인맥관리, 비지니스 영업등 인간관계에서는 상당히 유화적인이다. 반면 주켄공업만의 독보적인 기술, 중소기업으로써 살아남기 위한 각고의 노력은 냉철할정도로 철두철미하다. 사원채용방식에서 볼수 있듯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일수 있는 포용력과 수용력이 오늘날 100만분의 1의 톱니바퀴를 만들었지 않나 싶다. 직원들이 스스로 일에 몰두하며 성취감을 맛보게 할수있게끔 하는 자율성이 회사 전반에 자연스레 녹아있다. 물론 신뢰와 책임없이는 그런 분위기는 만들수 없었을것이다. 요새 기업들이 격식을 파괴한 사우나 면접이니 술자리 면접, 이력서엔 학력기재 삭제등 열린 채용을 시도 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들어오든 상관없이 먼저 오는데로 내일 당장 출근하라는 주켄만의 파격적인 채용방식에 비할바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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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1.2권 합본) - 우리 소설로의 초대 4 (양장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읽다보면... 내가 전투현장에 빠져있는듯한 느낌과 조선수군을 거느리기위해 고뇌하는 이순신의 모습을 보았다. 원균의 칠전량 패전이후 다시 조선삼군통제사로 복귀하고 있을때 이 소설은 시작된다. 어린시절, 함경도 초급장교시절, 왜란초기의 모습은 생략되었다. 그러나 이순신의 극적인 마지막 생애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을뿐 전체적인 생애에 대해 단순 나열식으로만 풀어쓴 흔적이 없다. 만약 그저 단순한 일화만을 모았다면 우리가 흔히 어릴때 읽는 위인전이나 다름없을까한다.

세종로에 이순신장군 동상의 위엄있는 모습, 예전 mbc에서 방영했던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편에서의 굳건했던 모습, 그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역사는 다시 써야했을것이다라는 나라의 위가와 존폐에 직결되었던 성웅 이순신. 한마디로 위대한 인물을 다룬다는 작업자체가 조심스럽고, 함부로 될일이 아닌데 작가 김훈은 해냈다는 느낌이다. 인간 이순신의 내면은 오직 그분만의 것이고 다만 우러를뿐이다라는 작가의 코멘트에 오히려 그의 내면을 심도있게 잘 그려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순신의 홀로됨과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 당시의 모습를 훌륭하게 재현해낸 작품이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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