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2 - 지글보글 만화 육아일기
홍승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1편보다 칼라풀하고 더 자유분방한 편집이 맘에 들었다. 1편이 단색과 똑같은 크기의 6칸짜리 만화였으면 2편은 그런 형식에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소스마저 달라진 건 아니다. 전편처럼 다양한 삶의 소스로 맛깔스럽게 버무렸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소재의 무궁무진함에 놀랍다. 3,4편까지 이 책을 내놓고 있으니까 말이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주위를 바라다보면 훈훈한 얘깃거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애물단지(?)아기 다운이가 조금씩 자람에 따라 엄마, 아빠를 놀래키거나 기쁘고, 웃음 짓게 만드는 소중한 존재로 이 부부의 정을 이어준다. 이제 다운이의 동생 겨운이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치고 이 만화가 끝이 나니까 3탄부터는 어떤 에피소드로 재밌게 웃겨줄까 기대가 된다. 미혼인 나로썬 이 만화의 얘기들이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과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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