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5-05-23  

가지 토마토 카레
색다른 맛의 카레를 배워서(EBS최고의 요리비결) 해봤어요. 상쾌한 맛이 나더군요. 먹으면서 미네르바님이 생각났습니다. 텁텁한 일반카레에 비해 산뜻하기 때문에 그랬던 모양입니다. 어찌 지내시는지. 이제 봄도 가고 있는데 무엇보다 건강은 괜찮아지셨는지요. 요즘 무기력함이 보름달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데 조금만 더 게을러지면 부지런할 날도 머지 않았겠지요? 게으름도 게으름이지만 요즘 들어 부쩍 말이 덧없다는 생각뿐입니다.박완서씨의 산문집 '두부'에서 인상깊었던 육체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미네르바님의 건강을 빕니다. 그 노작가 말씀대로 느끼고 받아들일 육체가 없다면 무엇이 대수겠습니까.
 
 
미네르바 2005-06-0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다른 맛의 카레를 보면서 저를 생각해 주시었다니... 참 많이 기뻐요. 저도 요즘, 부쩍 말이 덧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필요한 말 외에는 조용히 홀로 배회하며 지냈어요. 님, 저의 건강을 염려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요즘은 자주 자주 님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비가 왔어요. 비오는 날의 샘실 풍경은 어떨까? 생각도 했고요. 님도 늘 건강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