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004-11-26  

첫눈 소식이
제가 사는 이 곳 남쪽나라엔 눈이 귀하답니다. 여긴 하루종일 바람만이 "윙윙"무섭게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님이 전해 준 첫눈 소식에 잠깐 스무살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좋았고요^^ 님도 부디 따뜻하게 이 겨울을 나시길 바랍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더 가슴 아파하고 여리기만해서 눈물도 많이 쏟으며 지내던 날들도 흐르는 세월따라 제법 무덤덤해지기도, 씩씩해져서 이젠 무적의 아줌마 티가 제게서 나는 것 같군요^^; 다시 말하지만 따뜻하게, 씩씩하게 겨울 잘 나세요~
 
 
미네르바 2004-11-2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것 같아서, 눈 소식 전했답니다. 저도 무적의 아줌마가 되어서 날씨의 변화에 상관없이 무덤덤해졌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눈을 보고 어찌나 좋았던지 아이들과 함께 소리지르며 놀았답니다.. 아이들이 떠난 다음엔 잠시 센치해지고...

진주 2004-11-27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결코 본질까정 무덤덤해지진 않고요.........대신 속으로 속으로 더 깊이 새기는 내공을 연마한다고나 할까...^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