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냄새 2004-06-09  

소금강 소개하러 왔어요!
소금강 소개하러 왔어요.
쓰신 글을 보니 소금강 지리는 아시는것 같고요. 일단 소금강 초입으로 접어들어 제일 처음에 있는 곳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계곡옆을 끼고 먹을수도 있지만 처음에 자리한 '동아하우스' 라는 곳이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은것 같아요.
식당을 겸하는 민박집인데, 식당옆에 통나무로 듬성듬성 밖이 보일 정도로 벽을 쌓고 지붕은 너와와 대를 사용하여 만들었죠. 이곳에서 하는 해물파전과 도토리묵, 옥수수 동동주가 가히 도원경을 넘나들게 할겁니다. ^^
제일 처음 간것이 비오는 날이었는데, 동동주 항아리와 잔에 퐁퐁 낙숫물 떨구며 먹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산은 저보다 훨씬 많이 아실것 같아서 이리 술집만 소개하고 갑니다.
 
 
미네르바 2004-06-0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 냄새님! 이리 쓰시고 나니, 제가 꼭 술꾼처럼 보이네요.(ㅋㅋㅋ) 술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낯선 곳에서 낯선 분위기에 취해 보고 싶을 때가 있지요. 왠지 그 곳에서는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곳이 오대산 자락이지요. 오대산... 그냥 좋아요. 작년 가을에 혼자 그 쪽 동네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한국자생식물원에도 갔고(이곳은 가을에 가서 별로 많은 꽃을 볼 수 없었어요. 봄이나 여름에 가면 여러 종류의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강릉, 하조대, 주문진(이곳은 님의 고향이신듯 한데... 올 봄에 주문진에도 들려서 가자미와 이면수도 사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지요), 속초, 설악산 등 잘도 돌아다녔네요. 소금강 갔다오면 보고 드리지요. 홀로 동동주 마실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