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와 표지를 보고 단순 여행기라고 생각하고 카페에서 펼쳐들었다가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당황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인도, 미국, 서울에 머물면서 이방인이었던 작가가 여행객이 착각할 수 있는 환상 너머의 세상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들이 가슴을 울린다. 어딘가로 떠나는 행위는 셀레임도 있지만 살기위한 나름의 몸부림일거라는 작가의 목소리에 손을 내밀어주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