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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는 집 ㅣ 우리 그림책 16
최덕규 글.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하연맘입니다~
운동해도 땀이 나지 않는 제가...
아기 낳고 살찌는 체질로 바뀌면서 땀을 흘리기 시작했는데요.
아침에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고 집에 오니.. 등이 다 젖었네요.
넘 더운 하루입니다.
앞으로 이런 하루가 계속 반복 되겠지요?
국민서관에서 나오는 우리그림책 시리즈 16번째 책 헤엄치는 집은
더위에 지친 제 맘을 아는지 보기만해도 아주아주 시원해지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글밥이 거의 없는 그림책이지만,
한마디한마디 말속에... 핵심을 콕콕 집어 내고 있어요.
특히 첫장면 부터 하연이와 저의 맘을 콕!!! 초특금 공감하게 만드네요.ㅎㅎㅎ
아빠아빠아빠아빠아빠~
엄마엄마엄마엄마~~~~~~~~~
하연양도..엄마나 아빠를 부를때 꼭 한번에 부르는 법이 없지요.ㅋㅋㅋ
어쩜 이리 아이들은 똑같은지 모르겠어요.
책을 읽을때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 억양을 그대로 흉내내면서 읽어주었더니...
대박 넘어감니다.ㅋㅋㅋ
아빠 엄마 쁘다고 혼자 놀라고 하네요!!!
엄마아빠 컷에서 위에 두컷은 집안일
아래 두컷은 개인 취미 생활일 같아요.
아빠는 컴퓨터 엄마는 독서요.
아이랑 놀아줄 시간은 없어요.
아이는 팬티만 입고 물안경을 쓰고 있어요.
물놀이를 해달라고 조르는걸까요?
이름이 최여름인 꼬맹이~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기로 함니다.
그리고 물바다 만들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물바다 만들기로 결심!!!!
우리아이들 어쩜~~~ 청개구리 기질들이 다 있나봐요.
엄마말을 거꾸로들..ㅋㅋㅋ
저번주 토요일날 갔던 물놀이장 이름도 청개구리 물놀이장.
하연이에게도.. 아이들은 다 엄마말을 꺼꾸로 하는 청개구리들이라서..
청개구리들만 오는 물놀이장인가봐..ㅋ 라고 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최여름도. 엄마말을 거꾸로 해석.
물바다로 만들어 버리네요!!!
진짜 바다가 되었어요.
집안이 온통, 집밖까지요.
요기서 저 눈여겨 본게 엄마가 읽고 있는 책이에요.
책 제목은 <아이와 함께하는 완벽한 부모교육>
엄마가 육아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죠!!
허나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때
아이가 없는 책에 빠져있었는데...
아이가 만든 바다에~ 책이 정말 큰 컷으로 떠 돌아 다님니다.
아마 아이교육 책으로 보기보다는 몸으로 겪어 보라는 걸가요?
부모들 표정이 좋지 않아요.
특히나 하연이는 엄마 표정에 주목해서 즐거워 합니다.ㅋㅋㅋㅋ
엄마아빠 각자의 취미에서 빠져나와 아이와 동참하는데..
영 내켜하지 않아요.
재미있는 문어도 나와서 같이 놀고
커다란 고래가 나오더니... 엄마아빠를 삼켜 버렸어요.
하늘을 바다삼아 유유히 떠돌던 고래 엄마아빠를 뱉어 버렸네요.
현실 세계로 Come In~!!
엄마 아빠 표정도 이제는 밝아 보입니다.
아이가 만든 바다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들..
엄마아빠도 억지로 도참케 한 모습들..
시원한 풍경에 저도 모르게 상쾌해진 기분을 느끼는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그림책을 보는 내내 하연이도 기분 좋아짐니다.
유쾌한 표정이 바로 그 증거지요!!!
요런 잼난책을 만날수 있어서~ 하연이도 저도 행운이였어요.
요새는 정말 주옥같은 단행본을 만나게 되면..
왜이리 보물을 발견한 기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