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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 북트러스트 유아 도서상 수상작 ㅣ 책 읽는 우리 집 8
레비 핀폴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3년 10월
평점 :
레비 핀폴드작가의 두번째 만남!! < 장고 >

하연이 동화책을 읽다보면 정말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수 있어요.
워낙에 많은 동화책을 만나다 보니 작가는 일일이 확인할순 없는데,
정말 눈에 띄는 작가분들이 몇 있습니다.
기억력 제로!! 인 제가 기억하시는 분이니~ 아마도 더욱 유명하신분이 아닐까. 싶어요.
뒷북의 대가거든요!!!

레비 핀폴드 작가님의 첫책은 <블랙독> 이였어요.
그때 책 그림이 독특하고 예쁘고~ 뛰어난 위트에 감동했거든요.
제2의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칭호에~ 정말??? 어디 보자 하면서 읽었던것도 컸는데..
<앤서니 브라운>과의 또다른 위트와 그림체!! 정말 멋지더라구요.
블랙독은 하연이가 하도 많이 읽어서, 나중에 노래로도 지어부른적이 있담니다.
http://blog.naver.com/mijung252/60190959487 포스팅 까지 해놨었네요.
그래서 <장고> 서평 모집을 하길래 정말 한치의 의심없이 신청했습니다.
발표날 정말 두근두근 했어요!!!
꼭 읽어보고 소장하고픈 책이였거든요.
아이 동화책 욕심은 아이보다 엄마한테 더 있다는 사실 전 인정합니다!!!!!
장고 어떤 내용일까?
집시의 꼬마아이가 밴조를 들고 의자에 앉아있고~ 작은 문밖에 동물인지~ 사람인지 알수 없는
모자를 쓴 작은아이가 빼꼽히 쳐다보고 있어요.

동물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툭하면 말썽을 일으 키는 꼬마사기꾼을 <장고>라고 부르네요.
어느날 맘대로 우리집에 들어간 장고를따라 들어갔어

아빠의 밴조를 보고 끝내준다며 팅팅 팅기면서 노래를 부르고,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어
나는 말리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아빠가 아끼는 밴조가 망가져 버렸어.

그뒤로 장고는 나를 따라다니면서 갖은 장난을 치게 만들었지
나의 혀를 조정해서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 만들거나,
마차위에서 춤을 추게 하기도 하고, 벌칙으로 받은 말 먹이를 줄때 말을 놀라게 하기도 했어
가장 하이라이트는사촌의 생일날 할아버지와 사람들을 끈으로 묶어놔 넘어지고 얽히고 설키게 한일이였어
그 모든 죄를 뒤집어쓴 나는 호되게 꾸지람을 들었지

내방으로 들어온 나는 내방 침대에 누워있던 장고를 보고 소리질렸어
<다른데로 가버려!, 제발 가 버려, 나 좀 내버려둬!>
그렇게 장고는 떠났어

하루, 이틀, 삼일, 사일.. 일주일이 지나도 장고는 나타나지 않았어
난 언제 나타날지 몰라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근데~ 난 장고를 기다리고 있었나봐.. 우울해 하는 나에게 아빠가 선물을 주었어요.
반짝이는 밴조!! 새 밴조보다 멋져보였어.

아빠는 한참 동안 장고를 치는 법을 알려주었지
장고는 듣는것보다 연주할때 더욱 신나는 법이라고 하시면서 말이야

아빠와 함께 장고 연주를 하면서 가사를 붙이기도 하고~
사람들과 같이 연주하면서 즐기기도 했어
내가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때마다 아주 신기한 일이 생겨
어디선가 작은구두를 신고 탭댄스를 추는 소리와 나를 따라 "호-호" 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리거든
그런데 뒤돌아 보면 아무도 없어.
장고는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고 주인공에게만 보인담니다.
번번히 장고의 장난에 말려들어 주인공이 몽땅 죄를 뒤집어 썼는데..
장고는 실제로 있었을까요?

<진짜 장고 이야기> 뒤에 부록으로 두페이지에 나와요.
이책은 실존 인물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실존 장고 라인하르트는 집시 어머님 밑에서 독특한 문화속에서 자랐어요.
어려서 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밴조와 기타를 13살부터 했는데.. 18세에는 음반을 내기도 했담니다.
그런데... 부인과 함께 살던 막사에 불이나 심한 화상을 입었어요.
오른쪽 다리가 마비되고 왼손중지와 약지는 거의 못쓰게 될 정도가 되고 말이죠.
1년후 모두를 깜짝놀라게 한 장고
1년도 되기전에 걷고, 연주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두손가락 만으로 연주하는 법을 터득했지요.
'프랑스의 핫 클럽 5중주단'을 결성한 장고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럽 재즈 밴드 가운데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하연이랑 같이 책을 봐요.
하연이는 숨어 있는 장고를 찾는 재미에 푹 빠져있담니다.
수채화 같기도한~~ 한장한장 정말 예술 작품같은 동화 그림에~
저도 모르게 시건이 가는데요. 의외로 장고 찾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5살 후반 요새 유난스레 거짓말도 하고 ㅠㅠ
장난이 심해졌어요.
말썽을 부려놓고 누가 했어? 하고 물어보면..... <장고>가 했다고 합니다!!!!
욘석!!! 맘에도 개구쟁이 장고가 들어간걸까요?

장고 라인하르트의 연주소리 찾아서 듣고픈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