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인권기행 - 눈물 젖은 대륙, 왼쪽으로 이동하다
하영식 지음 / 레디앙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런! 최고의 제목이 있다니!
적어도 내겐. 이라는 단서아래 이 책의 겉 모습은 최고였다.
내 관심사 3개를 쪼로록 연결한 제목을 보고는
일하다가 말고 달려나가 사들고 왔다.

남미다.
직접다녀온 여행이란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그들의 정치적 변화, 그 중심의 기록이란다.

 
지구 반대편에 대한 내 관심은 물론 남들처럼,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에서 시작해 하바나, 체게바라, 쿠바를 거쳐왔다. 거기서 살짝 밑으로 이동, 자메이카의 레게 영웅 밥말리 전기를 읽다가 엉뚱하게 그들의 민주화에 관심이 끌렸고 지금 남미 역사의 중심 차베스 대통령에 잠깐 멈춰있다.

남미는 뭐랄까..한마디로 "역동적이다"
문화에 대한 관심, 인물에 대한 관심을 역사로, 음악으로, 정치로
옮겨놓을수있는 넓디넓은 비옥한 토양이 있다.

또 남미는 한마디로 "매력적이다"
잉카의 문명이 있고, 열정적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이들이 있고
열성적으로 혁명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주의를 다 말아먹은 이 정치판에 새로운 움직임을 주는 곳, 역시 지금의 남미다.
얼마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이라는 제목으로 네이버에 기사가 났더랬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룰라. 노동자 출신인 그는 가장 큰 지지도를 얻고있는 대통령이다.
또 얼마전까지 (지금은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남미의 영웅이 된
차베스 대통령. 현존하는 핫 정치인이다.

요 책은
이런 나의 왈가왈부 관심에 찬물을 확확 끼얻기도 하고,
통통 건드려 좀 더 높게 띄우기도 한다.
한마디로 지구 반대편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것! 어느곳이든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한다는 것!
왜 아니겠는가.
안과 밖에서 보는 건 다를 수 밖에 없다. 오해에 미망에 허영이 더해져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쿠바 안의 체와, 지금 세계의 젊은이들의 체가 다른것처럼

하지만
그 역동성과 매력에 나는 두근거릴 수 뿐이 없다.
"불가능한 꿈을 가져라" 라는 체게바라의 말처럼, 남미에서는
지금도 불가능한 꿈을 가지고 그것을 현실로 하나하나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다.

그 과정이 뜨겁다.

승자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지금의 흐름에 뭔가 갸웃한다면
남미와 북유럽의 정치이야기에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그 이야기를 들어보는것도
필요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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