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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자! 이 만화!!!
초속 5센티미터(2disc) - 디지팩
신카이 마코토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초속5센티미터'는 옴니버스식 구성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 '타카키'의 첫사랑을 주제로,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인 '벚꽃 이야기'와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코스모나우트', 그리고 어른이 되고난 뒤의 이야기인 '초속5센티미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같고 단지 배경과 시간만 다를 뿐이니 옴니버스가 아니라 연작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군요.

'벚꽃 이야기'는 타카키의 시점으로, '코스모나우트'는 카나에의 시점으로, '초속5센티미터'는 중립시점으로 각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각기 배경과 시점이 다르지만, 앞의 두 이야기는 뮤직비디오인 마지막 이야기 '초속5센티미터'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이 유명한 말이 생각납니다.

여자는 첫사랑을 잊지 않는다. 새로운 사랑이 생길 때 까지...
남자도 첫사랑을 잊지 않는다. 펑생...

작품의 내용은 위 두 마디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그 때문인지 작품은 지금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 답지 않게 매우 현실적입니다. 현실이 아니기에 두 사람이 다시 이어지는 극적인 결말을 기대했지만, 작품은 너무나도 현실적이게도 관객들을 배반합니다. 위의 두 말이 마치 어떤 공식이라도 되는 양 충실히 따르면서요. 그리고 그것이 많은분들이 이 작품의 뒤가 아쉽다고 하시는 이유일겁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답게 빛의 처리나 배경작화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음악은 각 장면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미장센 또한 아름다워 '초속5센티미터'라는 연작속 최고의 에피소드인 '초속5센티미터'에서는 극치를 보여줍니다.

'초속5센티미터'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초속5센티미터'는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현재는 부산과 서울에 각각 상영관이 하나씩 밖에 없지만(이 글을 알라딘 서재에 등록한 시점에서 현재는 대구와 서울에 개봉관이 각각 하나씩 있고 알라딘 등에서 DVD 예약판매 중이내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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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2007-08-0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구에서 개봉하는 곳이 있군요.. 관심은 있었지만 개봉관이 몇 군데 안되는 것 같기에 애초에 포기했었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