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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이종인 지음 / 다산3.0 / 2016년 5월
평점 :
트리즈 TRIZ는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의 약자로 구소련의 알츠슐러 박사가 창시한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이다. 200만 건 이상의 세계 특허를 분석한 후 창의적이라고 인정되는 특허들의 공통점을 추출해 정리한 것으로,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근원적인 모순을 찾아 해결책을 유출해내는 사고 원리이다. 일종의 빅데이터인 셈. 아직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개념인데, 우리나라에는 90년대 중반부터 들어와 있고, 2200여 명의 전문가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각색한 이야기다. '트리즈'가 낯선 개념이라는 것을 감안해 이야기는 '홍 팀장'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민들레영토'같은 친근한 사례도 나온다. 돈을 번다는 현실과 자신이 하고 싶었던 소망을 동시에 이루고, 카페를 하면서 카페를 하지 않는 민들레영토. 학창 시절부터 종종 다니던 친숙한 곳인데도 이런 창업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는 줄은 몰랐다.
아내에게 세계여행을 시켜주고 싶지만 그만큼의 돈이 없어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하는 푸딩을 만 개가 넘게 사서 자선 단체에 기부해 세금 공제를 받고 마일리지만 챙겨 여행을 갈 수 있었던 데이비드의 이야기는 말도 안 되게 웃기면서 어이가 없지만, 말도 안 되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기도 하다.
Thinking outside of the box
클리셰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 박스 밖으로 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통은 항상 박스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가끔 다른 사람이 박스 바깥으로 나온 것을 보고 감탄하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심리적 타성이란 생활 습관, 사고방식 등에서 오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자꾸 한쪽으로만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요. 이것이 올바른 해결 방법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잘못된 결과를 도출합니다.'
- p. 60
'창조란 다른 사람이 풀지 못하는 모순을 푸는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건 아직도 숨어 있는 모순이 남아 있어서다.'
- p. 74
'대부분의 창의성은 상식을 깨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과거의 경험에 의한 판단이 행동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블랙 스완의 경고입니다.'
- p. 120
'문제가 있다는 말은 기회가 함께 왔다는 말이다.'
- p. 146
"직장 생활할 때는 관리적 사고에 익숙해져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혔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것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두뇌의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과 같아요."
"맞습니다. 고정관념이 문제예요. 경험에 의해서만 생각하려고 하고, 아이디어를 가로막죠."
- p. 223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정보화 사회를 거쳐 이제 지식 기반 사회가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제는 지혜를 가진 사람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앙이 된 겁니다."
- p. 258
대기업의 큰 경영 의사 결정에이나 면접 시험장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논리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실화 바탕이라는 점에서 글씨가 꽤 많은데도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