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의 가슴 뛰는 중국 이야기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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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여러 방면의 책들이 굉장히 많다. 정말로 최근에 많아진 것인지, 원래 많았는데 이제야 내 눈에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많다. 


<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는 2016년에 나온 따끈한 신책!
중국인으로 보이는 모델의 흑백 화보와 빨간색 포인트
중국에 대해 다루는 책은 거의 흑백+빨강의 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세련되게 잘 나온 표지인 것 같다.


책을 접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 책갈피 느낌으로 포스트잇을 붙인다.
이 책은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조차도 포스트잇 개수에 놀랐다.
<중국 천재가 된 홍대리>도 집필했다고 하는데 글을 굉장히 재미있고 쉽게 쓰시는 분이라 홍대리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다.

<나는 왜 중국을 공부하는가>는 저자의 이력부터 흥미롭다.
1992년 한중수교가 된 이후 한국인 1호 유학생으로 베이징대학교에 진학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중국학 석사를 한 뒤 한국에서 중국학 박사 과정을 거친 '중국 통'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이력이 철저하게 계획된 어떠한 코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의 초반부는 저자가 어떻게 중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어떤 중국 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어, 중국에 대한 책이라고 하는데 본인 자서전 아니야?'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앞부분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중국 유학 다녀온 어떤 아저씨'가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 본래 길은 없다. 사람들이 가면 그곳이 바로 길이 된다."

- 루쉰 (魯迅)


20대 초반 절박한 심정으로 중국으로 가는 배에 오른 이야기, 유학 시절 거리에 나가서 중국인들에게 말을 걸며 진짜 중국어를 배우던 이야기, 학교에 다니면서도 걸핏하면 딴짓을 하면서 진짜 중국을 공부하고 이해하게 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괜히 나도 젊어지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아저씨의 이야기인데!)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중국에 대한, 중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는 소름이 돋기까지 한다. 요즘 중국이 무섭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 살펴보니 더 무섭다고 할까.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중국은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우리가 무심코 구매하는 제품의 상당 부분이 중국산이고, 한국 곳곳에 관광하러 온 중국인들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메르스가 우리나라를 강타해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하자 바로 경제가 위축되고,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빨간 등이 켜졌다. 중국이 한 번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곧바로 심각한 몸살에 걸릴 정도로 중국의 파급력은 크다."  - 프롤로그 중


이 책은 중국의 역사와 중국의 정치뿐 아니라 최근 중국의 O2O 비즈니스까지 여러 측면에서 중국을 다루고 있다. '중국어'에 대한 꼭지가 따로 있기도 한데, 책 내용 중간에 나오는 중국 단어나 중국 고사성어, 한시 인용구를 읽다보면 중국어라는 언어나 한시, 중국 고전 등에 대한 흥미도 생긴다.

나는 중국에 직접 다녀와 보고, 많지는 않지만 몇몇의 중국인과 중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을 만나보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장 적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많은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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