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외롭지 않고 담담하게
무레 요코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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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의 저자 무레요코의 2023년 첫 에세이

카모메 식당은 참 잔잔하면서 소소하고 소박했던 이미지가 기억이 난다.

2023년 첫 에세이라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사람과의 교류가 예전과 같지 않았을때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22년 이나 함께 살았던 고양이 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고양이 시이가 쥐고 있었다.

5시반에서 6시반 사이에 일어나고

저녁 5시 반이 넘으면 일을 마치고 목욕시간 5분

9시 반이 되면 "자,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에요" 라며 그녀를 이끈다.

침실로 들어가면 돼지 털로 만든 브러시로 시이에게 빗질을 주며 말을 건넨다.

"시이야,잘 자렴. 오늘 하루도 고마웠어"

그러면 시이는 자기 잠자리로 돌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슬픔보다는 갑자기 해야 할 일들이 밀려와 어찌해야 모르는 상황.

꽃을 사고 장례를 치르고 유골은 집으로 가져오고

일상 생활을 하며 불쑥불쑥 나오는 시이와 함께 있을때 했던 행동들에 당황하고

그리워하고 하나씩 시이의 물건들을 정리해 나간다.

30년만에 구독한 신문에선

예전에 그많던 광고 전단지가 절반으로 줄어든 거에서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구독이 점차 낮아 진것에 실감을 느끼고

신문에 나와 있는 광고들이 거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한

염색샴푸 , 손발저림 개선재와 같은 건강관련 상품들인걸로 봐서

신문구독 연령층을 유추해 볼수 있었다.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며 비우는 삶을 살기로하고

시이와의 추억은 소중히 간직하는 삶을 사는 무레요코의 의미있는 메세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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