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 사적인 기록, 시대를 담아 역사가 되다
모지현 지음 / 더좋은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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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조선시대부1980년대의 대한민국까지 다루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인류 사회의 변천의 과정 . 기록이다.

내가 지금 까지 봐 왔던 역사책은

굵직 굵직한 사건으로 년도별로 이루어진 역사책이었다.

굵직한 사건과 그 사건에 연관된 이름난 인물 위주로 서술하니

보통사람들의 생활이나 생각등은 묻히기 일쑤다.

그러나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는

역사와 개인, 그 사이를 잇는 기록

작은 개인이 경험한 거대한 시대,

그 시대를 빚어낸 개인이 선택한 삶들

일기와 자서전, 회고록과 비망록등 개인이 사적으로 남긴 기록이라

지극히 사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역사는 더 깊이 공감되고 애틋하게 여겨진다.

이책에 실린 역사책에 잘 나오지 않는 뜻밖의 사실들은 흥미롭다.

우리가 어떤 역사책에서도 보지 못했던 뭍혀진 진실을들 마주할수 있다.

독립협회장을 지내며 개화파의 기수였으니 일제강점기에 친일로 변신한 윤치호의 일기에서

"거의 절망적인 사업에 모험을 할 정도로 나는 영웅적인 인간은 아니다" 란 구절에서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그의 행보와 고뇌를 엿볼수 있다.

이승만 정부가 실시했던 의무교육에 의해 자라난

이승만 키즈 들이 학교에서 배운 자유민주주의 기치 아래 이승만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해석은 설득력 있게 읽히는 대목이다.

이재영일기

이승만 대통령은 청년 시절부터 애국심이 강하여 일제 치하 강점기에 독립운동에 앞장서서 나라를 지킨 ,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애국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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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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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로 부터 추앙과 존경을 받으며 나라를 다스렸던 시절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를 에워싼 정치 간신배들의 인의 장만에 가려 독재체제를 유지하였다.

서울 한성여중 2학년 진영숙은 어머니에게 뵙지 못하고 시위하러 간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 재봉틀 서랍에 넣었다

연필로쓴 작은 글쓰의 편지였다.

걱정하지시 말라는 글이었지만

그가 경찰의 총탄에 맞아 희생돼 돌아오지 못하면서 유서가 되고 말았다.

청춘의 고뇌와 몸부림을 담아낸 전태일의 일기 또한 일반적인 역사에서 만나긴 쉽지 않다.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는 단순히 역사 교보재를 뛰어넘어

역사에 대한 궁금증과 의미를 더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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