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앤서니 브라운.조 브라운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그림그리기와 럭비를 좋아하는 사람,
음악과 미술과 연극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같이 산 사람,
어렸을 때 몸으로 움직이고, 모양놀이하고, 신나게 논 사람,
자기보다 뭐든지 조금 더 잘하는 형과 같이 논 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먹을 것 걱정없이 산 사람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 사이를 조화롭게 잘 만든 사람,
그림책 만들며 지금까지 지내온 사람...
영국 그림책 작가,
바로, 앤서니 브라운이다.
돼지책, 나와 너, 달라질거야, 우리는 친구 많은 그림책을 내면서
그림 그리는 법, 이야기 전하는 법, 다 다릅니다.
그 뒷이야기를 쓴 책이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입니다.
1. 아이와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다시 읽기
두꺼운 그림책인 줄 알고 현아가 먼저 펼쳐봅니다.
"엄마, 고릴라다. 나 고릴라 좋아해~~ 이 책 있어? "
"도서관 가서 찾아 보자~~" 했지요.
다음날 현아랑 도서관 가서 앤서니 브라운 책꽂이에 앉아 그 분이 쓰신 책들을 다꺼냈습니다.
열 다섯 권 남짓, 그 중에서 현아가 읽고 싶은 책을 골랐습니다.
나와 너, 금발머리와 아기 곰이야기
예전에도 몇 번 이 책을 읽었지만 그때 나는 글을 읽고, 현아는 그림을 봤습니다.
이번에는 나도 그림보고 현아도 그림을 봅니다.
그림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아가 잠시 바깥으로 나간 사이 민혁이가 제 옆으로 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다. 이거 우리 선생님(이진아 선생님)이 좋아해요."
"그래? 그럼 이 책(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 같이 볼래?"
민혁이와 같이 앉아서 책을 같이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서로 다른 그림 찾았지요.
나의 상상 미술관을 읽고 앤서니 그림책을 다시 읽으니 그림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 전에는 겉으로 보이는 보물(앤서니 브라운 책에 숨겨져 있는 그림)만 찾고 다 찾았다 했지요.
지은이가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기분이지요.
2. 앤서니 브라운 모양놀이 따라하기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리느냐는 물음에 '최선을 다해 세밀하게 들여다보라(138쪽)' 말합니다.
어떤 것이든지 자세히 들여보면 뭔가 보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자주 그림을 보고,
유명한 화가 그림을 따라 그리라 합니다.
이 이야기는 겉으로 드러난 그림 잘 그리는 법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 밑바탕에는 어렸을 때부터 즐겨 한 모양상상놀이가 있습니다.
'나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이 단순한 그림그리기 놀이에 대해 숱하게 이야했고,
아이들은 내 유년시절에 유행했던 모양 상상 놀이가 우리만의 독특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첫 번째 사람이 추상적인 형태 하나를 그린다.
그러면 두번째 사람이 가능하면 다른 색깔의 펜을 이용해서 그 형태를 다른 것으로 변형한다.(9쪽)'
그림 그리기로 직업을 정하기 전부터 즐겨한 놀이였지요.
이 놀이를 민아 현아와 앉아서 같이 했습니다.
쉴 새 없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모양놀이는 끊임없어 재잘거리며 상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