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 새움 에크리티시즘 1
이명원 지음 / 새움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에크리티시즘(ecriticism) -에세이(essay)와 크리티시즘(criticism)의 조합- 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평문이라고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글모음집이다.이 책은 저자가 문학평론가임에서 어쩐지 전제되어야 할 것만 같은 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 없이도
우리가 여러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서 나름의 눈으로 읽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맥락에서, 진지한 문학평론을 접하려는 시도로 이 책을 읽는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들은문학권력 논쟁에 관한 이야기, 대학원 사회의 관행화 되어있는 비리와 모순들, 문학에 있어서 세대론의 유용성, 그리고 문학이다.

현학적이지 않으면서도 현실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의 비판은 그 현실과의 상호 연관성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게된다.특히나, 대학원 사회의 여러 문제들은 저자 스스로가 직접 그 예리한 칼날 끝에 서있었던 사람이기에 더 호소력을 가지기도 하면서, 그렇기에 책 전반을 흔드는 그 독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사회의 공적 규범과 사적 행태가 지나치게 분열되어 있어서, 다시 말해 이상은 높은 반면 현실은 비루하기 짝이 없어서, 사회 구성원 각자가 분열증을 보여주는 경우가 빈번하다.>라며, 지식인은 물론이며 대다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의식과 실천의 분열에 대한 그의 지적이 책을 덮는 그 순간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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