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관한 나의 기억은 좀 남다르다. 이번 여름 (2002. 8)은 나에게 너무 힘들고 지리한 시간이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좌절감과 더 참을 수 없는 패배감에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절실히 그리고 간절히삶이 정리, 정돈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책 백만권을 읽는다 해도, 비판의 과정을 통해 얻은 바를 행하지 않는다면 그 책의 내용은 고스란히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물론 궤변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모든 책은 어쩌면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다. 때마침 내게 시간 관리가 무엇보다도 절실함을 지적해준 고마운 분이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선물해 주었고, 다이어리도 한번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만들어 내는 회사의 CEO이며, 책의 내용도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 주는 부분이 많다.)책을 마치 마지막 돌파구라도 되는 양 읽은 나는 그 의지와 마음가짐 덕분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심리적 불안과 좌절이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아도 누구나 비슷한 문제들을 - 이 책에서 지적하는 시간과 사건을 주도하지 못하고, 시간과 사건이 생활을 주도하게 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책에서는 잘 정리하여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이 후에 다른 시간관리 책들을 몇 권 더 읽어본 결과 아마도 자기 경영 특히, 시간에 관련된 메니지먼트의 최근 흐름이 그러한 것인지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는 그 때의 그 소중한 기억으로 그 후로 지금까지도 주변에서 비슷한 문제로 -대부분의 고민이 그로부터 시작되는데-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책을 선물하거나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10가지 자연법칙 가운데 인생관리편 보다는 시간관리 편이 더 유용하며 특히,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비싼 다이어리를 잘 활용하여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