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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 도널드 클리프턴 지음, 박정숙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 초반에 누구나 겪을 법한 방황과 고민에 정말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무기력함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사든 책 중에 하나였다. 유난히도 많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 혁신과 관련된 책을 스무여권 뽑아들었는데- 정말 아무렇게나 뽑은 듯한.. 그 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다. 최근의 자기혁신에 관한 논의에서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밖에 없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더 이상 단점을 극복하려는 무모한 시도 -흡사, 시지프스의 돌 굴리기와 같은 그 끝없는 시도와 이어지는 실패에 대해 더 이상 미화시키지 않는 듯하다. 오히려, 어찌할 수 없는 단점은 그대로 두되 또한 어찌할 수 없는 장점을 부각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자라는 것이 대세인 듯 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사실 서구의 자기경영 철학을 배제하고 본다면 아직까지도 우리가 부모로부터, 사회로 부터, 윗세대로부터 심지어 동료로부터 강요받는 것은 단점의 극복일테지만 장점 부각을 통한 자아실현의 긍정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쨌거나 이것은 비단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뿐만은 아니며 동시에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전부이기도 하다. 뭐.. 어찌보면 이러한 이야기가 아주 큰 깨달음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산다는 것은 갤럽에서 개발했다는 Strengths Finder(자신의 장점을 5가지 정도로 찾아서 요약해주는 설문 조사 프로그램이다. 시간 내에 많은 질문지에 대해 답을 클릭하면 분석하여 결과를 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의 1회 이용권을 산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그 프로그램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 답안 34가지에 대해 그 프로그램의 결과와 똑같은 -정말 토시하나 틀리지 않은-분석을 종이에 옮겨 놓은 것이다. 하긴,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그 Strengths Finder 의 ID를 구할 수 없다는 것에서 이 책의 가치를 찾아보려면 찾아 볼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책> 자체로서는 내용이 없어도 너무 없는 책이다.
또 한가지..<위대한 자기 발견> 이라고 했는데 사실 우리가 학창 시절 숱하게 해왔던 일련의 검사결과나, 혹은, 부모나 형제 친구들 사실 좀 멀찍한 타자들에 의해 이야기 되어지는 나의 특성이나, 크게 판단 장애가 없는 한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는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인 자기 발견> 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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