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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박민규 지음 / 창비 / 2006년 9월
평점 :
위기철과 함께 내 깊숙히 자리잡게된 작가 박민규
처음으로 접한건 이상문학상의 '안녕 너구리야' 지만
단편이 아닌 책으로 만난건 처음이다
핑 퐁 핑 퐁
"세계는 다수결이다. 에어컨을 만드는것도, 산업혁명과 세계대전을 일으킨것도
인류가 달에간것도, 모두 다수가 원하고 정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투신자살하는것도, 인기의 정상에 서는것도
모두가 알고보면 다 다수결이다."
내 사고, 내 행동과 선택 하나하나에도 다수결의 의지가 들어있는거겠지.
어렷을때부터 보고느껴 서상훈이란 탑의 구성품이 되어버린 것들
지금 내가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글을쓰는것도 다 다수결이 의견이 반영된것이라고
그 어처구니없는 상상력
분리수거장에서 이것저것 건저올려 만들어내는듯한
독특한 신기한 가벼우면서 진지한
뭐라 말로 표현해내기 불쾌한 문체
너무너무 맘에 든다.
왠이 그 일제시대때의 시인 '이상'이 떠오르게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