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지하실 - 현카피의 사진, 혹은 사랑이야기
현재덕 지음 / 은행나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카피라이터 현재덕의 포토에세이.
알라딘 책 소개 글에서 저 한 줄은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섬세한 감성과 그 감성을 표현해 내는 감각을 지닌 사람. 내가 생각하는 카피라이터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의 글과 사진은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이 자극되었다('현카피'로 불리는 카피라이터 현재덕. 그의 홈페이지는 책을 읽고 난 후 찾아보았다. 책을 읽기 전 궁금함에서 시작된 설렘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을의 감성이 묻어나는 책. 누군가 내게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가을의 감성이 묻어나는 책'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누군가 떠올리게 되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계절. 잊었다 생각했던 그러나 잊을 수 없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꼭꼭 숨겨놓았던 누군가를 가을이라는 계절을 핑계로 기억하고 추억하기 좋은 계절. 이 책은 그런 가을을 닮아 있었다. 


너무나 애틋해 이름조차 소리 내어 얘기 할 수조차 없었던 당신을 가을을 핑계로 떠올려 봅니다.
당신도 지금 누군가 그리워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그 그리움의 끝, 보이지 않는 점만큼이라도 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blog.daum.net/memorytrace/1016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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