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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의 야회 미스터리 박스 3
가노 료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소문대로다. 그러나 번역투의 문장이 눈에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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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불행하다
카리 호타카이넨 지음, 김인순 옮김 / 책이좋은사람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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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이 참 예쁘네요. 앞부분만 좀 읽어봤는데 전개가 독특합니다.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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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4분의 1
오오사키 요시오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무라카미 하루키, 마루야마 겐지...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들 명단이다. 안다. ''들''이라는 접미사를 붙이기도 민망하게 리스트가 빈약하다는 거. 그렇지만 (이제라도) 다행이지 않은가. 이 빈약한 리스트에, 오오사카 요시오라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9월의 4분의 1' 이 허공에 붕 뜬 듯한, 그러나 묘한 비현실적인 매력을 풍기는 제목에 끌려 책을 집어들었을 때, 사실 얄팍한 두께에 좀 실망했었다.(나는 희안하게도, 좀 두꺼운 책이 좋다. 다 읽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허나 국내에 새롭게 소개되는 작가라고 하니, 어디 어떻게 쓰나 좀 보자 하는 심정으로 읽어 나갔는데, 보면 볼수록 절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 작가의 글담이 보통이 아닌 것이었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하루키 냄새도 살짝 풍기고, 내가 좋아하는 연애 얘기도 천박하지 않게 다루어지고, 아련하고 쌉쌀하고 왠지 서글프고 먹먹하고 눈물도 좀 맺힐려고 하는 것이, 이야기가 지닌 재미와 감동이 상당하였다.

나는 막연하게, 서른이 되면 좀 철도 들고 인생도 제대로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는데, 역시 사람은 괜히 나이를 먹는 게 아닌 모양이다.(참가로 작가 아저씨는 나이 마흔의 '신인 소설가'이다) 인생을 먼저 산 자의 서글픔과 완숙미, 그러나 딱딱하게 굳어버리지 아니하고 달게 잘 익은 포도주 같은 감성이 이 <9월의 4분의 1>에는 모두 담겨 있다.

좋다. 나이 어린 여성분 부터 아들 딸 다 키워놓은 사오십 대 아저씨 아줌마까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좋은 소설이다. 다시 한번 사랑을 꿈꿔 보게 하는, 연애감정 몽실몽실 피어오르게 하는, 인생이 지닌 그 달콤짭짜름한 맛에 괜히 아련해지게 하는, 그런 소설이다.
올 가을엔 다들 사랑에 좀 빠져 보시라.

※<9월의 4분의 1>이라는 제목엔 단숨에 가슴을 망치로 때려버리는 반전이 숨어 있다.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하나, 혹여 이 책을 읽을 분의 재미를 강탈하게 될까 싶어 꾹 참고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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