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텐베르크 은하계
마샬 맥루한 지음, 임상원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1년 5월
평점 :
모자이크식 글쓰기 방법.
그의 책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느끼는 점 중에 하나.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선형적 사고방식을 벗어나 공감각적 사고방식을 복귀해야 한다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글쓰기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의 주장을 읽다보면, 활판 인쇄술 때문에 시각적이며, 획일적이고 선형적이고 계량화 된 시점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시점이 개인주의, 전문화 등을 낳는다는 그의 주장은 그럭저럭 수긍이 가지만
경제구조, 사회구조(심지어 군대조직 까지도) 역시 인쇄술 때문에 변하게 된다는 생각은 약간 억지스러운 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는 그와 반대로 알고 있을 뿐더러, 그느 그의 주장을 뒷받침 할 충분한 근거를 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의 상상력 넘치는 주장은 충분히 검토할 만 하다.
특히, 그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자시대와 우리가 살고 있는 전자시대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읽는다면
더욱 흥미로운 책 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