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영어 면접 -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답변 만들기
Apex Communication 엮음 / 메가잉글리시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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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어 면접을 본 적이 있었다.
좋은 기억이었다면  좋았겠지만 면접 내내 그냥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다 온 슬픈 기억이다.
딱히 질문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고 예상 질문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말을 하려니 왜 그렇게 떨리고 어물어물 거렸던지...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 나의 모습에 화가나기도 하고 아쉬웠다.
 나의 영어 실력을 먼저 탓해야겠지만....
하지만 영어 면접은 충분한 연습과 준비를 한다면 아주 어려워할 관문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자신의 영어 실력을 키꾸준히 워나가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여기에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까지 익히면
실전에서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어 면접에 준비하는데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과  잘 나와있다.
영문이력서를 필요로 하는 경우  우리 나라 이력서 양식과 다르기도 하지만  독창적이며서도 자신 장점과 경력을 잘 살리는게 중요한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영문 이력서와 작성법과 유용한 팁, 그리고 여러 예시가 잘 소개되어 있다.
또 면접시 태도와 말하기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잘 나와있다.
말은 잘 한다해도 자심감없는 태도와 작은 목소리는 감점이니 유의하자~
그 다음 면접시 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가기 전의 기본 질문 유형이 나와있다.
쉬운 질문이지만 꼭 알아둬야할 질문들이라 패턴과 답변들을 익힐 수 있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자신만의 답변을 만들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 실전에 대비하는 훈련도 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샘플 답변들은 말하는 연습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실력이 있어도 그것을 잘 표현하고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점에서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전략적인 영어 면접의 기술과 노하우로 합격의 기쁨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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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Walk 문워크 - 마이클 잭슨 자서전
마이클 잭슨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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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이클 잭슨이 떠났다.

갑작스런 그의 소식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어느새 방송에서는 그의 추모 공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 속의 그의 모습은 행복해 보이는데...
얼마 안 남은 컴백 공연에서 볼 모습이었는데...
그리고 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가 얼마나 훌륭했고 뛰어난 아티스트였는지를...
너무 당연하다고만 생각해서 진가를 미쳐 깨닫지 못했다고나 할까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관객을 열광과 환희에 빠뜨릴 수 있는 가수가 얼마나될까...
손동작 하나에 몸짓 하나에 노래 한 마디에 환호했고 행복하게 만들었던 마이클 잭슨.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그는 음악을 진정 사랑했고 즐길 줄 알았던 천재였다.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늘 완벽한 공연을 위해,  팬들을 위해 엄청난 연습을 하는 노력파이기도 했다.
 평소에는 수줍음 많은 그였지만 공연을 위해서는 남들의 의견대로 따라가는게 아니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고통과 슬픔이 있었지만 그 모든 걸 음악으로 승화시켰던 남자
더이상 볼 수 없지만 그의 글에서 마음을 느껴본다.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었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줬던 그의 모습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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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하루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센터 문학총서 1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류리수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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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 하지만 우리 바람 속에는 아니 어딘가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때론 황당하기도 하고 논리적이지도 않지만  중요치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 글의 감성을 느끼면 된다.

 점잖은 곰과의 나른한 봄의 산책
사람 말을 하고 사람같이 행동하는 점잖은 곰이지만 어느샌가 (곰의) 본능이 나오는 귀여운 곰이다.
이들의 대화는 아주 일상적이지만 따스하다.
사별한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무서울까...?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나에게도 보고 싶은 가족들이 있는데...
책 속의 '나'처럼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물의 요괴인 갓파는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웃기기까지 하다.
그것도 에로 갓파라니...
자신의 큰 고민을 인간에게 찾아와 부탁하지만 오히려 인간을 치유해 주고 떠난다.
'인어 공주'의 착한 인어가 아닌 마력을 가진 인어였을까...
갖지 말아야할 것을 원해서 였일까...
 그 밖에도 다섯 편의 이야기가 더 펼쳐져 있다.

 가와키 히로미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해 보지만  따분한 일상을 따스하고 잔잔한 동화로 바꾸는 능력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든다.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바람들을 한 껏 펼쳐내 보여주는 섬세함이 느껴지는 글들이었다.
평범한  나에게도  일상에서 하루 정도는 현실과는 다른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정말 멋진 하루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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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읽는 CEO 읽는CEO 인물평전편 4
량룽 지음, 이은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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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모습은 야비하고 남의 여자나 탐하는 어리석은 인물로 그려진다.
정통 역사 영화가 아니라고 이해 한다해도 조조의 모습은 많이 왜곡되어 있다.
사실 조조는 여자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는 어리석은 인물도 전술에 무지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렇게 조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을까...?
난세의 간웅이자 비열하고 무자비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유독 자비롭고 신의가 있는 유비와 대비되면서...
사실 이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의 영향이 크다.
나관중이 유비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조는 악당의 이미지를 갖게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조조는 한나라 말기 혼란에 빠진 북방의 상황을 해결하고  농업 발전에 힘써 백성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천하를 삼국의 구도로 재편하면서 통일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었다.
또한 그는 인물을 중시여긴 훌륭한 지도자였다.
신분이나 출신을 보지 않고 오직 그 사람의 재능을 보고 선택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비록 그가 적이었다고 해도 믿음을 갖고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으며 항상 곁에 두면서 의견을 듣고 결정을 했다.
이는 유비가 제갈량에게만 의지해 점차 인재를 잃어간 촉과 대조된다.
물론 조조에게도 단점은 있다.
가족이 도겸에게 죽임을 당하자 서주의 백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하는 잔인함을 보이기도 했고 오해로 인해 친구를 죽인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단점만으로 그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그는 뛰어난 문인이었으면 로맨티스트였고 자식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뛰어난 지도자였다.
이제 우리는 소설 속의 그의 모습에서 벗어나 제대로 조조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이 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도와 줄 것이다.
그는 분명 배울 점이 많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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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이산의 오경백편
정조 이산 지음, 김월성 외 옮김, 최근덕 감수 / 느낌이있는책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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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펼치니 지은이가 이산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정조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편집자라 할 수 있겠다.
정조가 오경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100편을 추려 엮은 책이기 때문이다.
오경이야 종합 학문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분야가 방대하고 내용 또한 어려웠고  조선시대  과거제도의 시험과목이기도 했으니 이런 요약본이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특별히 정조가 오경백편을 편찬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조선시대 독서광이라고 할 수 있는 정조에게 책 읽기는 사대부의 기를 죽이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이 책 역시 왕권 강화를 위해 당시 지배층이었던 노론의 대표지인 영남에서 간행하였다.
따라서 정조가 실현하고자 하는 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정치적 목적으로 편찬된 책이기는 했지만 유학의 경전인 오경을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여기서 오경이라함은 역경(주역), 서경(상서), 시경(모시), 춘추좌씨전, 예기를 말한다.
시경은 춘추시대 민요 중심의 시집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을 말하며
서경은 중국 요순시대부터 주나라까지 덕치에 관한 문서를 공자가 모아 수록했다고 한다.
주역으로 잘 알려진 역경은 주나라의 역을 말하는데 점을 보는 점서, 음양, 사상, 팔괘, 육십사괘를 음양오행으로 해석한 철학서이다.
춘추좌씨전은 공자가 다시 편찬한 노나라의 역사서로 엄중한 역사적 평가가 담겨져 있다.
 예기는 예법의 이론과 실제를 풀이한 책으로 전국시대에서 전한 초기까지의 예학 관계문헌을 종합한 것을 말한다.
이 예기에서 대학과 중용이 분리되어 사서에 들어가게 된다.

사실 경전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읽기가 꺼려지고 실제로도 이해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이 오늘날의 상황에도 적용되고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게 됐다.

명문들로 간추려진 -100편도 나에겐 방대한 양이었지만 - 오경백편을 읽으면서
비록 그 진리를 다 깨달을 수 없다해도 정도를 지향하고 이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실천해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가져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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