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호텔
김희진 지음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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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라는 첫 소설로 3년 만에 나온 신춘문예에 당선자인 고요다 작가를   

인터뷰를 하기 위해 기자 강인한이 그녀의 집에 찾아온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그녀를 최초로 취재하기 위해...
엄살과 연기로 그녀의 성같은 집에 입성(?) 하게 된 그는
엄청난 수의 고양이들과 살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된다.
외부와의 관계는 극도록 자제하며 살아 가고 있는 그녀에게 호기심을 느낀 그는
거짓말과 자신의 진심을 담아 인터뷰를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완강했던 고요다 그녀도 강인한 기자와의 밀고 당기는 나날 속에 점점 마음을 열고
자신의 비밀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한다.
중간에 여자 강도가 들어와 둘을 감금한 내용은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둘이 마음을 열며 가까워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혼자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거부하던 그녀도 사실은 누구보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원하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사실 그러면서 둘의 로맨스로 이어질 줄 알았던 내용은 그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실종 사건과 더불어 그녀의 현실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갑자기 소설이 미스테리와 허구로 이어지는 내용이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그녀의 쓸쓸함과 슬픔이 느껴졌다고 할까...
처음은 독특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면 마지막은 책의 내용에 대해서 고요다 그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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