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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아프리카
권리 지음 / 씨네21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표지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였을까...
기대한만큼의 재미는 얻지 못한 책이었다.
이 책은 여러 장르가 복합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주인공인 유석의 아버지 그림에 대한 미스터리와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한 쇼타의 형인 히데오를 찾기 위한 모험기를 같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전개만 잘 했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됐을거란 생각이 든다.
또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독특하고 소재나 형식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책은 읽을수록 재미가 떨어졌다.
구성이 치밀하지 못했고 바빴단 느낌이다. 사실 이렇다 할 공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해외의 경험이 많은 저자답게 각 나라의 도시에 대한 분위기와 느낌은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되지만 전반적으로 흡입력이 떨어지고 지루해지는 느낌이었다.
결말도 그닥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부족한 느낌이다.
뭔가 흥미로운 것은 잔뜩있는데 다 표현하지 못한 느낌이라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