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의 한 주의 시작 질문은 거의 How are you feeling today ? 였던걸로 기억한다. 내 대답이 항상 -거의- fine이었던 것도.... 이 책의 시작이 공교롭게도 이 문장이라니 하고싶은 말은 많았지만 그럴수 없었던 옛 기억을 저절로 떠오르게 한다. 사실 대화문의 기본 질문이나 대답은 어려운 단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문장이 죽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영어로 말만 하려고 하면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문장은 안 만들어지고 목소리는 작아지고 대화는 의도했던대로 이어지지 않고 짧게 끝나버리고 만다. 아마도 기본 문장이라고 쉽게만 보고 눈으로만 대충 읽어버리고 넘기는 내 습관이 가장 큰 문제였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첫 문장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 또한 들었다. 사실 요즘 영어책들은 잘 나온다.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의 끈기와 노력이 중요할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처럼 기본 문장은 대충 넘겼던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문장을 익히고 외우고 연습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다시 한번 시작해 볼까라는 마음을 주게 한다. 또 실수하기 쉬운 표현들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문장이나 단어가 어려운편도 아니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 문장만 제대로 익혀도 기본 회화는 어느정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기본 문장이 익숙해지다 보면 응용도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 유창한 영어회화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기본 다지기는 이 책으로 시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