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서판 -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사이언스 클래식 2
스티븐 핀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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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핀거의 빈 서판, Blank Slate.
(Blank Slate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이 제목의 어원은 Tabla Rasa라고 한다.

온라인 서평에서 꽤 논란이 많은 책이고, 책값도 꽤 비싼 편인데,
저자의 전작인 언어본능을 꽤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새 책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서점에 가서 보니 일단 거의 1,000쪽 수준에 가까운 하드커버 (안쪼갰다).
책 값은 4만원.

서점에 서서 읽으면 얼마나 읽었겠냐만...

언어본능의 주장이 주로 인간이라는 종의 유전적 특성, 발생학적 특성이
언어라는 특성을 얻는데 얼마나 필수적인가,
(코끼리의 코처럼 언어는 진화를 통해 획득한 특성이며,
지능, 발성기관 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구조적인' 언어의
'발성'이 불가능하다...)
이런 정도의 주장을 언어본능에서 꽤 설득력있게 풀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 Blank Slate는 아쉽게도 저자가 자신의 학문적 영역을 좀 넘어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서,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유대인이며 미국 MIT, 하버드 교수 경력)
역시 서문에서 비유하듯이 진화론이 천지창조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이 아니듯이(!) 빈 서판 이론이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것들을 논증하겠다는 의도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아무래도 저자는 너무 많이 나간듯 하고, 난 이 책을 미련없이 포기했다.
(이 저자는 이기적인 유전자, 눈먼 시계공을 쓴 도킨스보다도 더 나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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